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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JBL 4367 - 고된 삶의 여흥을 즐길 수 있게 해주는 JBL 4367
작성자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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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18-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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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된 삶의 여흥을 즐길 수 있게 해주는 JBL 4367

JBL Studio Monitor 4367

요즘처럼 모든 산업과 문화 분야에서 화려함과 변화가 넘치고 빈번한 시대에 어떠한 특정 상품이 오래된 고유한 디자인을 고수한다는 것은 이익일까? 불이익일까?

패션 브랜드여서 그럴까? 루이비통같은 브랜드도 요즘은 가방에 형형색색의 다양한 색채를 첨가하고 디자인의 형태도 다양화 되고 있는데, 과연 오래된 고유의 디자인을 고집한다는 것이 어느 정도의 이익과 손해를 가져다 줄지 의문이다.

디자인이라는 것은 단순히 눈에 보이는 시각적 디자인과 기능적인 디자인으로 나눌 수 있을 것인데, 사실 개인적으로는 음질에 어울리는 디자인이라면 클래시컬한 디자인도 개의치 않는 입장이다. 최근에는 화려하고 눈에 잘 띄는 독특한 디자인과 원색을 강렬하게 사용하는 스피커 색상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 유행 타는 디자인은 더더욱 위험할 수 있다.

돈을 썼으니 안 보려 해도 눈에 강렬하게 띄는 디자인이 좋을 것인지, 혹은 새것이어도 헌 것 같고 20년이 지나도 처음 샀을 때 느낌과 크게 달라지지 않는 유행을 타지 않는 디자인이 좋을지는 지극히 성능과는 무관한 개인적인 선호도 문제이다. 그런 측면에서 나는 JBL의 궤짝 스피커가 주는 오랜 익숙함이 오랫동안 마음이 동하지 않을 것 같은 안정감을 준다. 모름지기 명품은 오랫동안 그 가치가 변하지도 유행을 타는 것도 좋지 않다.

홈시어터, 카오디오, 프로오디오, HIFI,
심지어는 블루투스 스피커까지 최고인
반듯한 스피커 브랜드들의 롤 모델

하만 그룹의 JBL은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듯 하다. 카오디오 시장에서는 본래 유명했고, 홈시어터 시장에서도 JBL만큼 스피커를 소비시키고 있는 브랜드가 흔치 않을 것이다. HIFI용 스피커로도 굳이 길 설명을 할 필요가 없을 만큼 사실상 전설이지 않은가? 전설이 전설로만 남을지는 모를 일이지만, 최근 들어서는 블루투스 스피커 시장에서도 가장 막강한 활동력을 보이고 있는 것을 보면 확실히 모든 과거나 지금이나 모든 스피커 브랜드의 반듯한 모범이지 싶다.

여러 오디오 브랜드를 접해보고 스피커도 사용을 해보면, 비교적 접근성이 좋은 가격대 제품들은 타 브랜드와의 경쟁을 위해 가능한 튀는 음을 내거나 개성적인 음을 내는 경우가 있지만, 가격대가 올라가면서 소위 말 그대로 레퍼런스 제품이 되었을 때는 밸런스와 균형을 반듯하게 갖추는 경우들을 많이 볼 수 있다.

JBL의 경우도 거의 그런 경우라 볼 수 있다. 규모의 경제 원칙 때문에 JBL은 하위 기종에서는 아무래도 고루한 HIFI 스타일보다는 좀 더 격정적이고 활달하며 외향적인 AV시스템에 좀 더 최적화 된 사운드에 집중했다. 이건 그다지 부정적인 의미는 아니다. 어느 한 분야에 집중해서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도 기술이 없고 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그리고 AV시스템에 집중했다고 해서 HIFI용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이야기는 전혀 아니다. 과거에 사용했던 가격이 그다지 비싸지 않은 Studio580정도만 하더라도 AV용으로 많이 판매가 되었던 모델이지만, 단순 음악용으로만 사용하더라도 그 특유의 JBL다운 매력이라는 것은 정말 대단히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JBL의 하급 기종은 대량 생산을 워낙 잘하는 시스템상 가격대비 성능면으로 따지더라도 특별히 무어라 트집을 잡을 수 없을 만큼 가격대비 성능면에서 불만을 그러내기 힘들었다.

그렇지만 종종 하위 기종의 이미지가 각인되어서 레퍼런스 기종들도 대충 그럴 것이라고 지레 짐작하는 유저들이 많은데, 어쩌면 JBL의 레퍼런스 기종의 사운드만큼 오해가 격차가 큰 스피커가 또 있을까 라는 생각도 해본다.

최상의 밸런스를 지향하는 JBL의 레퍼런스

소위 JBL의 레퍼런스 기종을 넓게 보자면, 에베레스트 시리즈 DD67000, S9900, 넓게 보자면 S4700까지도 레퍼런스 급이라고 할 수 있을 듯 하고, 그 외에 족보를 따져본다면 어쩌면 Studio Monitor 시리즈의 궤짝형 스피커들도 절대 빼놓을 수는 없다. 아마도 궤짝형 모니터 스피커의 계보를 따라 올라가도 보면 브랜드를 통틀어서도 가장 출세하고 인정받았던 기종은 JBL 4344가 아니겠는가? 그리고 그 뒤를 잇는 후속 기종들이 나오고 있는데 현재는 Studio Monitor 4367정도가 바람직한 그 후속기종이라 할 수 있겠다.

Studio Monitor 4367은 스파이크 제외 941mm 의 키에 좌우너비가 560mm이며 뒤로 깊이는 425mm인 스피커이다. 일반적인 톨보이 스피커들에 비해 키는 10~20cm가량 낮지만 전면 배플의 너비가 56cm나 됨으로써, 대구경 우퍼 유닛과 대구경 혼 진동판을 탑재할 수 있도록 제작된 스피커이다. 엄밀히 따지자면 소파에 앉아서 음악을 듣더라도 트위터 높이가 청자의 귀정도의 높이와 맞기 때문에 이보다 키가 더 높을 필요도 별로 없는 셈이다.

디자인은 큰 차이가 없지만, 기술의 발전은 휘영 찬란하다. 음압을 높여서 시원스럽고 큰 소리를 낼 수 있었지만 가격이 비싸고 정작 음의 고급스러움에 한계가 여실했었던 컴프레션 드라이버를 꾸준히 계승 발전시켜서 이번 4367에는 D2 듀얼 드라이버가 탑재되었는데 두 개의 컴프레션 드라이버를 단일 섀시에 결합시켰다고 한다.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장점은, 실효 감도를 높게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있으며, 또한 컴프레션 드라이버 특유의 소리의 에너지감이나 명확한 느낌은 물론 최신 D2 드라이버에서는 음의 치밀함과 섬세함, 투명함등도 대폭 향상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우퍼 유닛은 JBL이 전통적을 사용하고 있는 종이 콘지의 15inch 우퍼 유닛을 탑재하고 있다. 이 15inch 구경의 엄청난 우퍼 유닛에는 3inch의 알루미늄 합금 보이스 코일이 탑재되었으며, 2개의 네오디뮴 링 자석을 탑재하여 압도적인 에너지를 방사하는 능력을 갖췄다. 특히 이 우퍼 유닛은 대구경이지만 절대로 속도감이 느리지 않고 불필요한 움직임을 하지 않으며, 상당한 하이 스피드 능력을 갖췄다. 실제로도 템포가 빠른 곡들을 재생해 보더라도 해묵은 편견처럼 우퍼 유닛이 크기 때문에 불필요한 작동과 진동에 의해 발생하는 착색이라는 것이 이제는 더 이상 있을 수가 없다.

진동판이 더 넓은 만큼 초저음이 아니고서는 더 작은 우퍼 유닛을 탑재하고 있는 스피커보다 더 적게 움직이더라도 원활한 저음의 재생이 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한번에 많이 움직여야 되는 작은 우퍼 유닛들보다 적게 움직이고도 원하는 음을 재생할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왜곡율도 떨어지고 스피드와 정확도는 향상되게 되는 것이다.

탑재된 혼의 디자인도 소량 개선하여 X웨이브 가이드 혼으로 탑재시켰다. 이는 고음과 중음이 방사되면서 방사각과 반사음에 영향을 주는 혼의 주요 부분에 X자 형태로 자연스러운 홈을 내서 음향 특성을 좀 더 향상시키는 기술이다.

인클로져는 내부 브레이싱이나 철제한 내부 보강을 통해 진동에 대한 억제력과 강도를 높이고 있으며 외부에는 월넛 천연 무늬목 마감과 새틴 클리어 코트 마감이 준비되었다. 전면 배플은 전통적인 JBL Studio Monitor 시리즈의 이미지를 계승하기 위해 역시 파랑색 배플을 이용하여 멋을 냈다.

전면 중앙에 고음과 저음을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톤 컨트롤 기능이 탑재된 것도 여전하다.

넓은 그릇에서 내주는 그윽하고 넉넉한 여운

음악을 듣는데 있어서 항상 다른 스피커에서 내주는 음과 다른 음을 내줘야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물론 개성이라는 요소가 매력 포인트가 될 수 있는 경우는 많지만 궁극적으로는 좋은 음질이라는 것이 항상 변화를 할 필요도 없고 과도하게 화려할 필요도 없다.

새롭게 개발된 듀얼 컴프레션 유닛 때문인지 과거에 비슷한 그레이드의 JBL Studio Monitor 시리즈를 두어가지 사용을 해본 적이 있지만 이번 4367만큼 중음의 넓은 대역을 평탄하고 맑고 생생하게 표현해 주는 경우는 없었던 것 같다. 과거 구형의 경우 자극적인 요소를 피하기 위해 점잖게 매칭을 하면 정확하면서도 약간은 담백한 느낌이 있었고 강하고 힘있게 매칭을 하면 고음이나 중음이 다소 뻣뻣한 느낌이 어느 정도는 있었다면 이번 4367이 내주는 중음은 그보다는 한결 넓고 자연스러우면서 아주 생생하다. 높은 대역의 고음만 선의 느낌으로 생생한 것이 아니라 중음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넓은 대역이 섬세하게 화음을 이루면서 그 화음을 이루는 넓은 대역이 모두 함께 생생하고 자연스러운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런 느낌을 너무나 좋아한다. 어느 한 대역만 치고 나오면서 명징하거나 선명하게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마치 평판형 풀레인지 스피커를 이용한 것처럼, 혹은 평판형 정전형 스피커를 이용한 것처럼 넓은 면처럼 혹은 한 장의 거대한 회화처럼 생동감이 넓게 표현되는 것이다.

저음의 느낌도 아마 15inch급의 종이 우퍼에서 재생되는 저음이 얼마나 근사한지에 대해서 경험해 보지 못한 이들은 알 수 없을 것이다. 사실 개인적으로도 15inch급의 우퍼 유닛이 탑재된 스피커를 가정내에서 근사하게 사용하는 것이 하나의 로망이기도 한데, 엄밀하게는 강력한 저음이라는 것을 일반 가정에서 재생시키는데는 여러모로 제한사항이 많다. 그렇지만 JBL이 내주는 저음은 듣는 이를 부담스럽게 하지 않으면서도 공기를 바꿔주는 매력이 있다. 마치 그 매력은 마치 아이돌 가수가 부른 노래와 가수 남진의 목소리와 흥을 비교할까?

이러한 비유를 응용하지 않더라도 절대로 우퍼 유닛이 크기 때문에 가정에서는 감당하기 힘든 부담스러운 저음이 나올 것이라고 오해할 필요는 없다. 자동차 배기량이 더 늘어나면 더 자연스러워지고 더 편안해지는 것처럼 스피커의 체구가 커지면 작은 음량에서도 더 많은 음의 표현을 좀 더 쉽게 해줄 수 있고 더 능숙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꼭 참고해야 한다.

  • 모짜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3번 K.216 - 안네 소피 무터

    JBL이 클래식과 어울리지 않다는 말을 누가 하던가? 과거에는 그랬을지 모르겠지만 요즘에도 그런 편견을 가질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넓은 대역의 음을 가능한 자연스러우면서도 생생하게 들려준다. 현장의 느낌을 잘 살려주기 위한 웅대함이나 생생함의 수준이 상당하다.

    최근 듣고 있는 일부 클래식 곡의 경우는 슬림한 스피커에서는 클래식 연주의 충분한 만큼의 무대감의 표현이나 생생하게 펼쳐지는 현장의 생동감이라고나 할까? 현장과 유사하게 음을 느끼게 해주는 넓게 펼쳐지면서도 음의 깊이와 음의 생생함의 스펙타클.. 그리고 그러한 다이나믹레인지의 밑과 끝의 재현을 아주 능수능란하게 해준다는 느낌을 받기 힘들었다.

    그렇지만 JBL 4367이 들려주는 음은 전체 음조의 느낌.. 그 음조의 웅대함이나 깊이, 능숙함의 차원이 다르다. 힘을 많이 주면서도 힘을 하나도 들이지 않는 것 같은 그러한 평정의 느낌은 역시 15inch 이상의 우퍼 유닛이 들어가면서 능률은 높은 이러한 대형기가 범접하기 힘든 수준에 있지 않나 생각된다.

    저음 악기가 내주는 무대감과 중음악기가 내주는 새가 지저귀는 듯한 음의 교차와 분리가 너무나도 명확하면서도 중후하고 자연스럽다.

    명확하다는 것이 단순히 선명하게 분리만 잘 되어 있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넓은 공연장에 가서 연극이나 뮤지컬 등을 보게 되면 무대는 분명 넓지만 조명은 중앙으로만 향해 있으니 분명 연기자의 모습은 멀리서 보더라도 대단히 뚜렷하고 시선이 쏠리게 된다. 그렇지만 조명이 분명하게 향하지 않고 있더라도 뒷배경과 전체 무대가 존재한다는 것은 우리가 알 수가 있고 그걸 느끼며 연기자의 연기와 노래를 듣게 된다. 그렇게 무대와 연기자는 조명으로써 명확하게 분리가 되는데, 그렇게 명확하게 분리가 되더라도 배경과 무대의 웅대함이 있고 없고의 품위를 하늘과 땅 차이일 것이다.

    마치 그런 것처럼 JBL이 내주는 저음은 웅대하게 저 멀리 뒤와 저 아래 깊숙이까지 자연스럽게 표현되는 어둑어둑한 무대와 같은 느낌이 있으며, 바이올린 소리는 그 위에 확연하게 떠 올라 있지만 그래도 무대 위에 잘 스며져 있는 조명을 명확하게 받고 있는 연기자처럼 명확한 느낌이 있다. 이 느낌이 너무나 선으로 그어놓은 것처럼 선열한 느낌까지는 아니지만 전체의 생동감만큼은 어느 스피커에도 뒤지지 않는 윤택함이 있다.

  • 존 레전드, 치에 아야도 

    이처럼 살갑고 낭랑한 목소리들이 있을까? 아내와 음악 경연 프로를 보면서 신랄하게 듣기 좋은 노래라는 주제로 토론을 한 적이 있다. 그때 나는 이렇게 말을 했었다. 마치 말하듯 나에게 말을 걸어주듯.. 나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듯 들리는 목소리가 정말 노래 잘 부르는 것이라고 말을 했다. 항상 들어도 익숙할 것처럼 말을 걸어주듯 노래하는 것이 정말 실력자라는 생각을 했었다. 물론 높은 톤의 고음을 내는 실력도 중요하지만 소리를 잘 지른다고 해서 무조건 더 노래를 잘 부르는 것은 아니고, 높은 음이 시원스럽게 나온다고 해서 더 좋은 음도 아니다. 소리를 지르더라도 그게 시끄럽게 느껴져서는 안 된다.

    대부분의 과거형 JBL에 대한 추억이라면 보컬은 약간 칼칼하고 자칫 볼륨을 올리면 시끄러울 수 있는 성향으로 기억하겠지만, JBL의 고급형이라면 그런 느낌으로 듣는 게 아니다. 굳이 칼칼한 것이 좋다면 그런 음도 얼마든지 신랄하게 내줄 수 있는 것이 JBL이지만 전혀 그와는 반대로 공연장이나 극장에서 마치 사랑하는 사람이 갑자기 무대 위에서 나타나서 깜짝 이벤트를 해주는 것처럼.. 경연프로에서 어떻게든 소리를 더 잘 질러서 점수를 따는 것이 아니라 익숙한 사람이 편안하게 노래를 불러주는 듯한 그런 느낌.. 그런 느낌에 더 어울리고 그런 느낌을 가장 잘 표현해 줄 수 있는 스피커도 바로 JBL이다.

    사용자마다 선호도는 달라질 수 있겠지만, 본 필자는 경연프로에서의 노래 소리보다는 나와 가깝고 내가 친숙하게 느끼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불러주는 부담스럽지 않고 따뜻한 목소리의 노래.. 그렇지만 아주 생생하고 현장감의 느낌이 극대화 된 느낌.. 그런 느낌을 아주 좋아하는데 이 보컬곡들에서 바로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선명함의 정도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얼마만큼 이 목소리의 톤과 분위기가 그 노래를 더 듣고 싶게 만들고 더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지가 더 중요할 것이다.

  • 비포 선라이즈 - A Waltz for a Night 

    이렇게 크고 둔하게 생긴 스피커에서 어떻게 이렇게 촉촉한 음이 나올 것이라고 상상이나 했겠나? 하루 종일 듣고 있어도 질리지 않을 것 같은 음이다. 맛나게 잘 만들어진 한식은 항상 먹어도 질리지 않는 것처럼.. 봄에 먹는 봄나물로 끓여진 된장의 짠맛이 덜한 된장국을 먹는 느낌이다. 푸릇푸릇한 봄나물을 살짝 데쳐서 적은 양념으로 그 나물의 향과 아삭한 느낌을 느끼며 먹는 듯한 느낌이다. 이 음은 인스턴트적인 느낌이 전혀 없는 것 같다.

    부드럽고 촉촉하다. 높은 중음역대에서 낮은 중음역대로.. 그리고 있는 듯 없는 듯 하는 저음으로까지 이어지는 느낌이 너무나 자연스럽고 촉촉하다. 저음은 없는 듯도 하지만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이 저음이 없는 것 같으니 정말로 없도록 아예 빼버린다면 아마도 저가 컴포넌트 소리와 큰 차이가 없게 될지도 모른다. 그 정도로 JBL이 내주는 저음은 기묘하다.

  • 츠요시 야마모토 트리오 - Misty 

    JBL의 중음은 녹음된 곡에 따라 생생하게 넓게 펼쳐주던지.. 아니면 중음역대에 힘을 실어 주든지 잘 결정을 해서 들려주는 듯 하다. 이 경우는 후자의 경우다. 피아노 음이 절대 답답하지 않도록 그 질감의 농담이 진하고 깊다. 교회를 다니느라 피아노 소리를 자주 듣는 편이고 교회에 그랜드 피아노와 작은 피아노로 2대가 있는데 확실히 이 소리는 어줍잖은 현장에서 듣는 피아노음보다 더 진하고 명료하다. 단순히 명료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진하면서 명료한 것이다. 그 담백하면서도 명료하고 소프트하고 그윽하게 이어지는 홀톤의 느낌과 농담의 느낌이 대단히 감미롭고 격조가 있다. 음향 튜닝이 굉장히 잘 된 공간에서 듣는 피아노 연주의 느낌이다. 피아노 음이 경직되어 있지 않고 대단히 풍부하고 진한 정보량을 표현해 주기 때문에 느낄 수 있는 품위의 사운드인 것 같다.

    음의 여운, 낮은 중역대의 윤택함, 볼륨감, 스무스한 감미로움, 맹렬하게 힘이 실리면서도 딱딱하지 않고 사실적인 생생함 등등.. 부족함이 없다.

    일반 가정에서 이와 유사한 음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은 음악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JBL 레퍼런스라면 고된 삶의 여흥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오디오는 절대로 생긴 것만 가지고 평가를 해서는 안 된다. JBL의 외모는 다소 투박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사람을 외모만 보고 판단하지 않듯이 고급 스피커가 재생할 수 있는 음질이라는 것은 사람의 마음씨와 감성 같은 부분과 맞닿아 있어서 절대로 스피커의 품질이라는 것은 겉모양을 우선순위로 둬서는 안 된다.

결국은 이 스피커도 음질에 대한 확신만 가지게 된다면 디자인 또한 고풍스럽고 대단히 격조있어 보이게 될 것이다. 내가 유독 과도하게 화려한 음보다는 과거의 전통적 스타일의 음을 좋아해서일까? 이번 JBL 4367의 시청은 음질만큼은 정말로 혼자 듣기 아까울 정도로 좋은 것은 틀림이 없다. 이 좋은 음질이라는 것은 정확하고 절대적인 기준에 의해 좋은 음질은 아니라고 하는 이들도 있을 수는 있다. 그렇지만 어디 음질에 특별히 절대적인 기준이 있겠는가? 그리고 그런 것이 있다면 세계 최고의 Studio Monitor 스피커를 만들었던 JBL이 그런걸 모를까?

한마디로 JBL Studio Monitor는 마음을 움직여 주는 음질이고 우리 남자들이 로망으로 꿈꾸던 음질이지 않나 생각한다. 남들이 말하는 절대 음질의 기준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이 음질이라면 삶의 여흥을 그윽하고 구수하게 즐길 수 있다.

바쁜 일상에 쫓기며 좋은 음질이라는 부분에 대해 고민이 많았었다면 감미롭고 진한 특성의 주변기기에 매칭된 JBL Studio Monitor 의 음을 들어보는 것도 적극 권해 보고 싶다.

S P E C

SPEAKER TYPE2-way Floorstanding Loudspeaker
LOW-FREQUENCY TRANSDUCER15" (380mm) 2216Nd-1 Differential Drive® woofer
MID/HIGH FREQUENCY TRANSDUCER3" (75mm) D2430K dual compr ession
MAXIMUM RECOMMENDED AMPLIFIER POWER300 watts RMS
FREQUENCY RESPONSE (-6DB)30 Hz – 40 kHz
SENSITIVITY (2.83V@1M)94dB
NOMINAL IMPEDANCE6 Ohm
CROSSOVER FREQUENCIES700 Hz
ENCLOSURE TYPEBass-reflex via Dual Front-firing Ports
INPUTSDual Gold-plated Five-way Binding Posts
DIMENSIONS (H X W X D)37-1/16" x 22-1/16" x 16-3/4" (941mm x 560mm x 425mm)
WEIGHT135 lb (61.2 kg)
FINISHESWalnut or Black Walnut Woodgrain Veneer
수입원케이원에이브이(02-553-3161)
가격1900만원

리뷰어 - 주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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